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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일 윤도현의 러브레터

 
 첫손님은 양파. 애송이같은 어린나이에 애송이의 사랑이라는 노래로 나타나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시절 학업을 선택했던 양파가 다시 돌아왔다. 오랜만에 들은 애송이의 사랑은 아직도 풋풋한 사랑의 감정이 듬뿍 베어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제 돌아온만큼 아디오라는 말은 더이상 하지 않기를...
 어릴때에 비해서 이젠 숙녀라는게 느껴진다. 마니 이뻐졌네. 예전엔 귀엽긴했지만...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사랑.. 그게 뭔데
 드림걸즈에 수록되었고 극중에선 제니퍼 허드슨이 부르고 비욘세 지젤 놀즈도 부른 Listen. 요즘 자주 듣는 노래인지라 자연스럽게 빠져들었다. 제니퍼 허드슨의 힘이나 비욘세의 매끄러움은 없었지만 열정이 느껴져서 너무 좋았다.
 노래를 부르다 이어폰을 뽑아버리는 모습. 자신의 목소리와 반주를 더 잘듣기 위해서 이어폰을 꼽지만 삘받거나 기계상 문제가 생기면 저렇게 뽑기도 한다. 이후 노래 부르는 모습을 봐선 삘받아서 뽑아버린듯...
 삘받아서 열창하는 양파의 모습.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워서 유난히 캡쳐를 많이 한듯...
 다음 손님은 메인스트림 락씬 최고의 밴드라고 생각하는 넬! 서태지가 인정했다고 해서 오히려 저평가 받는 불안한 밴드가 아닐까 싶다. 나도 처음엔 서태지라는 이름에 힘을 빌리려는 밴드정도로 생각했지만 이제는 전혀 그렇지 않다. 넬은 정말 끝내준다.
 첫곡은 굿나잇. 마음을 잃다 다음으로 좋아하는 노래. 넬의 음울한듯한 사운드에 빠져들다 보면 슬프지만 가슴속의 분노들이 쏟아져나올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실연당하고 들어서는 안될 노래가 넬의 음악들이다.
 에픽하이가 나와서 넬과 함께 I'll be missing you를 불렀다. Puff daddy가 Notorious B.I.G를 추모하며 만든 노래로 김종완의 슬픈음색이 절묘하게 어울린 노래였다.
 키순서대로 선 넬과 에픽하이의 멤버들. 에픽하이 2-4위 석권! 안습!
 계속 이어진 두밴드의 합동무대. 무제! 다른거 다 필요없고 김종완의 목소리는 대박! 최고!
 대략난감한 에픽하이의 무대. FAN! 그냥 부르면 안되나 힙합이라면서 왜 이런거 하는거야?
 투컷! 넌 DJ라며? 왜 이런거 하는거야??
 에픽하이를 그다지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이런 모습보면 대략난감. 아이돌밴드까지 석권하려는건가?
 3번째로 나온 손님은 상상밴드!
오버더레인보우로 시작한 메들리. 캡쳐할때 노래제목이 안잡힌듯 ㅠ.ㅠ
 김건모의 노래였다는 사실이 생각나지 않을정도로 매치가 잘되었던 노래. 싱크로 100%
아토믹키튼의 노래로 마무리! 신나는 메들리!
 미녀는 괴로워에서 핑크로 나와 딸기우유만 마시던 가수가 바로 요녀석이었다니! 귀여운 베니!
 자신들의 노래 Lucky를 부르고 상상밴드는 바이바이!
 마지막 손님은 위대한 보컬그룹 노래를 찾는 사람들. 5월 18일 방송이어서 민중가수를 등장시킨것이겠지만 이런점때문에 나는 윤도현의 러브레터가 참 좋다.
 첫곡은 사계. 요즘 아이들은 윤도현의 말마따나 거북이의 노래로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후렴부분에 미싱은 돌고도네 돌아가네라는 가사에 담긴 헛되이 소모되버린 우리 윗세대들의 청춘의 아픔이 느껴진다. 80년대에 가진자들에 의하여 사용되어져버린 그 시대의 모든 젊은이들을 잊지말아야한다.
 마지막 노래는 광야에서. 일명 김민기의 아이들을 상징하는 노래. 김민기 자신뿐 아니라 양희은,김광석,안치환,권진원 그리고 현재의 노찾사까지 이 노래로 상징되어진다고 생각한다. 우리 어찌 가난하리요~ 우리 어찌 주저하리요~
 노찾사를 보면서 잠시 옛생각을 했다. 난 76년생으로 95학번이고 학생운동의 절정기였던 80년대가 지나가고 80년대학번의 선배들과도 어느정도 다른 성향을 가졌었다. PD니 NL이니 이런 운동계열에서도 멀어졌고 데모라고 불리던 학생운동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루탄도 경험했고 학생운동으로 감옥에 간 학우도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학생운동의 마지막 봉기라고 생각하는 연세대투쟁도 경험했다. 연세대 안에서 초코파이를 나누어 먹으며 버틴 친구들의 이야기도 들었고 학교안으로 진입한 백골단에 끌려나갔던 여자선배의 이야기도 들었다. 나는 어쩌면 학생운동의 마지막 세대일지도 모른다. 내가 군대를 갔다왔을때에는 이미 학생운동은 민중이나 민족의 개념을 떠나 자신들의 문제로 국한되버린 상태였다. 등록금 인상에는 극렬히 반대하면서도 어려운 민족의 일에는 나몰라라하고. 학교재단의 비리에는 관여하면서 썪어버린 국가경영에는 나몰라라했다. 어쩌면 나도 그런 세대였을지 모른다. 선배들이 보기엔 나도 나뿐이 모르는 이기적인 놈이었을지 모른다. 노찾사의 광야에서를 들으면서 가슴속이 뜨거워짐을 느꼈다. 그리고 부끄러움도 느꼈다. 대학동창들을 만나면 노래방에서 어깨동무를 하고 아침이슬과 함께 불러봐야겠다.

by 스바루짱 | 2007/05/19 11:28 | 스바루짱의 문화쌀롱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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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gofus416 at 2007/07/21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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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스바루짱 at 2007/07/21 01:51
gofus416/아니 이건 메인스트림에서도 잘나가는 메이저블로그에만 달린다는 음란스팸댓글!
Commented by 김귀순 at 2008/02/26 16:11
아주 제미 있고 또 음 선음도 있고 권진원 의 사람은 노래 를 잘 부르 는것같아요. 있을 수가 업어요. 그러니까 게속 보고 싶어요. 이모보고싶퍼하고 엄마도보고싶어해요. 특히저도 보고싶어요.


Commented by .... at 2009/03/06 17:36
투컷은 비보이출신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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