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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즌 브레이크 VS 로스트

 
 프리즌 브레이크는 최근 봤던 미드중에서 최고라고 할수 있다. 현재 시즌2가 진행중인데 시즌1에서의 참신함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스케일을 키워나가면서 나름대로의 재미를 주고 있다. 제목대로라면 이미 끝을내도 상관이 없고 사실상 시즌2가 넘어가게된것 자체도 계획외의 것이겠지만 약간의 위기감은 느껴지고 있다. 시즌1에서 탈옥에 전념하던것이 시즌2에 오면서는 여러 캐릭터들이 벌이는 다채로운 에피소드들에 시간을 투자하기 시작했고 그것은 메인줄거리인 링컨의 누명을 벗기는 일에 소홀하게 만든다.

 이미 모든것들은 밝혀져있고 밝혀져있는것을 조금씩 보여주려하고 있기에 더욱 부담스럽다. 14화에서는 정말 어이가 없다고 해야될까?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건 좋아보이지않는다. 이것이 새로운 복선을 까는 트릭이라면 이해를 하겠지만 그것이 아니고 그냥 일방적인 스토리텔링이라면 프리즌브레이크는 더이상 참신한 드라마는 아니게 될것이다. 시즌1이 너무 완성도가 높았던것일까? 나의 기대치가 너무도 높아진것일까?



 최강으로 보이던 요 드림팀도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 몇몇은 이미 세상과 작별했고 새로 가세한 캐릭터인 FBI수사관은 처음에 보여주던 포스를 거의 잃어버렸다. 14화에서는 다시 포스를 찾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긴하지만 믿어도 될지 모르겠다. 천재 스코필드마저도 평범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린 시즌2. 시즌3은 만들어지지 않길 바란다. 24의 땜빵의 한계인것일까? 시즌1을 다시 봐야겠다. 시즌2는 점점 나를 슬프게 만든다.

 그렇다고 해도 프리즌 브레이크가 재미없다는 말은 아니다. 시즌1에 비해서 그렇다는 말이다.



 로스트는 프리즌 브레이크보다 더 위험하다. 충성도 높던 열혈팬들조차도 시즌3에서 보여준 6개의 에피소드를 최악으로 평가하고 있고 나의 생각도 그들과 같다. 시즌1에서는 픽션 서바이버의 형태를 보여주면서 미스테리를 가미하여 최고의 평을 얻어내었고 시즌2에서는 인간관계를 정면에 내세우면서 시즌1보다는 못하지만 나름대로 선전을 해주었지만 시즌3에서는 도대체 어쩌자는건지 모르겠다. 벌려놓은것을 허겁지겁 처리하는 수준인거 같다.




 러브 액츄얼리에도 나왔던 로드리고 산토로도 영입했건만 이건 도대체 모하자는거야!!! 브라질 출신의 최고 꽃미남인데 말을 들어보니 시즌4에서나 캐릭터가 제대로 자리를 잡는다고 한다. 디아더스의 총수와 같던 헨리도 고정출연중이시구만 제길.

 로스트의 가장 큰 문제는 도대체 이야기를 어쩌자는건지 모르겠다는것이다. 미스테리를 제공할때는 좋았다. 하지만 도대체 어떻게 풀어갈것인가? 황당하게 이 모든것은 꿈이었다라고 말할것인가? 여기저기 뿌려놓은 퍼즐조각들을 맞추는것이 쉽지는 않을것이다. 하지만 로스트의 작가들은 해답을 준비하지 않고 문제를 제출한게 아닌가 싶다. 이제 시청자들에게 평범한 해답은 통하지 않을것이다. 완벽한 풀이도식을 제공하지 않는한 우리도 그리고 그들도 만족할수 없다.

 


 이제 장기간 휴식을 취하던 로스트도 7화를 통해서 컴백할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제발 제발 용두사미는 되지말자. 더 기상천외한건 바라지도 않는다. 뿌린 씨만 제대로 수확하자.

 프리즌 브레이크도 로스트도 모두 재미있는 드라마인데 점점 뒷힘이 부치는거 같아서 안타깝다. 얼마간 재정비 시간을 두 드라마 모두 가졌던만큼 다시 우리들을 달아오르게 해주길 기대해본다.

by 스바루짱 | 2007/01/25 21:14 | VS 라이벌열전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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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실버레인 at 2007/01/25 23:11
아직 슈퍼내추럴밖에 안봤다는거 ㄱ-......예상했지만 로스트는 너무 처참하게 깨지는걸 허허허-
Commented by RESISTANCE at 2007/01/26 08:00
글 잘 봤습니다. 하지만 님이 모르시고 계신 게 좀 있군요. 우선 프리즌 브레이크 시나리오는 기획단계에서부터 시나리오 작가가 이미 시즌 2분량까지 마친 상태였습니다. 그것을 가지고 석호필이 작가가 정말 대단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더랬죠. 그렇기에 비록 긴장감은 떨어지기는 하나 이야기를 쓸데없이 늘린다거나 해서 졸작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겁니다. 이미 완성된 시나리오에서 좀 더 완벽을 기하면서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가겠죠. 그리고 로스트는 저 역시 광팬이고 시즌 3 6에피를 저 역시 가장 최악으로 평가하긴 하지만 로스트 역시 이미 데이먼과 다른 제작진들이 시나리오 구상을 다 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총 100회의 에피소드로 생각하고 있고 시즌 4에서는 93~6회로 끝난다고 했던가 , 암튼 총 100회 정도의 분량으로 생각해 놓았다고 합니다. 시즌 5에서 로스트는 끝날 것이라고 하더군요. 예전부터 데이먼은 방송사에서 시즌을 늘리라고 해도 자기가 생각한 대로 이야기를 끝낼 것이라고 말했었다고 합니다. 시즌 3의 주요 테마는 디 아더스구요. 시즌 4는 아직 밝히기 싫다고 하더군요. 암튼 이 작품 역시 이미 전체적인 구상은 다 해 놓은 상태이니 스토리의 무리한 늘리기 진행이라고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스바루짱 at 2007/01/26 19:25
은비/ 다음엔 덱스터를 한번 보도록 재미있어. 좀 잔인하지만
레지스탕스/제가 모르는것들이 많군요. 미리 써놓은대로 이야기를 진행시키고 있다고해도 실망스럽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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